저자는 퍼포마스 대표파트너로서 4차산업혁명 및 중국시장전략 전문가이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자문, 저술,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매사에 다양한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하나의 고정된 관점, 특히 오랫동안 한 문화권에서 통용되었던 관점만을 고수하다 보면 ‘전략적 지혜’ 발휘할 수 없게 된다.
그런 면에서 ‘택시기사 사례’는 매우 훌륭한 교훈을 준다.
택시기사들은 하루 목표액을 채우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또 맑으나 상관하지 않고 하루를 열심히 살려고 한다. 그러나 택시 손님은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 더 많고 상대적으로 맑은 날에는 적다. 관점을 달리 한다면 손님이 많은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 좀 더 늦게까지 운행을 하고 맑은 날에는 어차피 손님도 없는데 일찍 끝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더욱 현명할 것이다. 그렇게 해도 길게 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어서는 안 되고 하루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는 관점에 사로 잡히면 그런 전략적 유연함을 가질 수 없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손님이 많이 오는 비 오는 저녁에도 목표액만 달성하면 더 벌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운행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 간다. 또 손님이 없는 맑은 날에는 더 벌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도 늦게 까지 손님을 찾아 헤맨다. 하루라는 관점에 사로 잡히면 큰 그림을 놓친다. 한달 혹은 반기나 분기의 관점에서 본다면 시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뭔가 답답한 문제에 치여 있는가? 해결책을 찾기가 녹록하지 않는 그런 문제에 치여 있는가? 그렇다면 일단 지금 보고 있는 관점에서 한 단계만 더 위로 올라가서 내려보면 어떨까, 아니면 문제를 뒤집어서 보면 어떨까?
그것도 안 되면 문제를 단순하고(simple) 어리석게(stupid) 바라보라. 이러한 방식을 전략적 사고에서는 ‘KISS(Keep It Simple & Stupid)’라고 한다.
"삶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문제와 씨름하려 하지 말고 KISS하라."
뜻밖에 전략적 지혜가 길을 열어 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