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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기업의 등장

Written by 이건호 | 19년 6월 18일

최근 전략컨설팅회사인 매킨지는 민첩한 기업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매킨지는 현재 글로벌 시가 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7곳(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알리바바, 텐센트) 등, 최근 그 성장을 가속화하며 전통적인 산업과의 격차를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디지털기업을 대상을 민첩한 기업 즉, 애자일 기업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 냈다.

‘이들 디지털 혁신 기업들은 몸담고 있는 산업은 각기 다르지만,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조직적 구조, 운영방식 및 기업문화 상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 ‘역동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애자일(Agile·기민한) 조직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전통적인 피라미드 조직 대신 ‘Cross-functional(다기능)’으로 협업하는 자율적 Cell(소단위 팀) 조직’을 기반으로, 유연하게 자원 배분을 조율한다.

또한 완벽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고객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반복적으로 이를 개선하면서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투명한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한 협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애자일(Agile) 조직의 리더들은 ‘플레잉 코치(Playing coach)’로, 본인이 전문가로서 업무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조직을 조율/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조직의 ‘관리자형 리더’와는 차별화 된다.’

이 연구에서 매킨지는 또한 기존의 기업들이 애자일 기업으로 변혁 transformation 하기 위해 기업의 프로세스, 구조, 인재, 리더십과 같은 4대 pillar(기둥)을 민첩한 상태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자일 기업이 되기 위해 필요한 4대 기둥의 혁신이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프로세스의 혁신이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조직구조와 인재, 리더십 등이 다 바뀌어도 업무를 수행하는 프로세스가 민첩하게 바뀌지 않는다면 민첩한 마인드를 가진 인재들이 기존 방식으로 일을 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프로세스를 민첩하게 바꾼다는 것이 기업 내에 존재하는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다 민첩하게 바꾼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업의 프로세스 중에는 민첩하게 바꾸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기 때문이다.

 

캡제미니의 연구에 따르면, (그림)에서 보듯이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들이 애자일화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장 애자일해지기 용이하며 또 효과가 뛰어난 프로세스들은 대부분 고객 접점에 있는 프로세스들이다.

고객밀착을 통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고, 완벽한 답보다 신속하고 단호한 행동이 더 중요한 프론트엔드Front-end 프로세스는 애자일 방식을 통해 목표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리스크 감소, 회피가 가장 중요하고, 엄격한 정책과 지침을 따라야 하는 백엔드 Back-end 프로세스는 애자일방식이 오히려 성과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볼 때, 기업이 애자일 해지기 위해 가장 먼저 애자일화해야 하는 프로세스는 바로 마케팅, 영업, 신제품 개발 등 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