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긴 무명시절을 견뎌 내고 時와 勢를 만난 사람들을 유심히 보고 있다. 모두 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운이 좋았다는 것도…
운이 좋았다는 것은 분명 성공의 원인이지만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저 공통점일 뿐이지 성공의 원인이 아닌 것 같다.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가면서도 아직 성공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 같다.
그래서 ‘전략적 선택’이 얼마나 위험하고 불확실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 하지만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전략적 선택이고,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밀어 부치는 것도 전략적 선택이다.
결국 그 둘 다 위험하고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 가면서 'Better Strategy(경쟁자와 동일한 것을 더 잘하려는 전략)' 에 의존하는 것은 불확실하지는 않다 해도 이미 경쟁이 치열하므로 위험하다. '위험하다' 는 것의 의미는 확률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면서 'Different Strategy(경쟁자와 다르게 하려는 전략)' 에 의존하는 것은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지만 반면, 불확실하다. 불확실하다는 것은 확률로 표현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전략적 의사결정은 어느 경우에나 위험하거나 불확실하다. 어느 길을 선택하느냐는 전적으로 나의 성향에 달린 것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위험하거나 불확실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만 할 때가 반드시 있다. 그 때는 이 두 가지 원칙을 기억하라.
너무 일찍 결심하고 한 쪽으로 올인할 필요는 없다.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시나리오 별로 전략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즉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