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인문학 성장전략

운(運)을 대하는 태도가 운보다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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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를 위한 이건호의 인문학 칼럼 (2)

저자는 퍼포마스 대표파트너로서 4차산업혁명 및 중국시장전략 전문가이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자문, 저술,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평균으로의 회귀’라는 것은 매우 유익한 개념이다.

어떤 일의 결과에는 사실 우연적인 운이 많은 작용을 한다. 그런데 운이라는 것은 변덕이 심한 것이다. 다시 말해 운은 흐름이 있다. 행운적인 사람이 늘 행운을 가지는 것이 아니고 불운한 사람도 늘 불운한 것은 아니다. 행운과 불운은 교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평균적인 운에 이른다.

누군가 더 행운을 많이 받고 더 불운을 많이 받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행운과 불운의 흐름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다. 다만 행운과 불운에 대한 자신의 태도는 인간이 통제할 수 있다. 운을 타고난 사람처럼 보이는 것은 운에 대한 태도가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운을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도 역시 운에 대한 태도가 나쁘기 때문이다.

보통 운을 잘 타는 사람들은 행운이 왔을 때 마냥 즐기지 않는다. 행운이 왔을 때 불운을 대비한다. 왜냐하면 불운은 곧 오기 때문이다. 반대로 불운이 왔을 때도 실망하지 않는다. 행운이 왔을 때 대비해 놓은 대로 묵묵히 착실하게 살아갈 뿐이다. 그러다 보면 또 행운이 온다.  이런 사람들은 불운의 시기에도 불운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삶의 그 어느 때 보다 열심히 살아 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불운이 닥쳐 사업도 안 되고, 사람들에게 배신 당할 수도 있지만 이런 날을 대비하여 준비해둔 계획에 따라 그저 묵묵히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에게 불운은 오지 않고 행운만 오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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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불운을 달고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행운이 왔을 때, 그것이 영원할 것처럼 들떠서 과도하게 자랑하고 즐기며 살려고 한다. 주식 가격이 올랐다고 동네방네 자랑하면서 당장 필요도 없는 자동차 사고 가전제품 바꾸는 유형의 사람들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또 불운의 싸이클이 돌아 온다. 그러면 이런 사람들은 또 불운이 영원할 것처럼 좌절과 절망 속에 빠진다. 이런 사람에게도 운의 사이클은 돌지만 웬만한 행운이 아니면 늘 불행할 뿐이다. 

운은 우주 에너지의 흐름이다.

진정한 전략가는 항상 현재의 상황 그 자체가 아니라 상황의 흐름에 주시한다. 과거에서 현재로 상황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그리고 미래에는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파악하여야 진정한 전략가이다. 운도 마찬가지로 흐름이 있다. 현재가 행운인지 불운인지 보다는 그 흐름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운에 대한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 어쩌면 그 운에 대한 태도가 그가 진정 행운아인지 불운아인지를 결정한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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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이 여러분을 은밀히 감싸기 시작할 때를 꼭 이 말을 기억하라.

‘행운은 불운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달려 있다’.

불운에 대하는 태도에 따라 행운이 빨리 올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항상 인생에서 불운이 닥쳤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미리미리 생각해 두는 것도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전략적 지혜이다.

 
이건호
퍼포마스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부문 대표. 이전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의 전략담당 임원과 제일기획 펑타이 부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다양한 강연과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애자일마케팅, 4차산업혁명 대응 및 중국시장전략 등에 관한 전문성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략적 선택'은 어차피 위험하거나 불확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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