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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라이프모델을 주기적으로 혁신시켜야 한다. 처음에는 행복을 주는 라이프모델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진부화되기 마련이다. 그런 차원에서 자신의 라이프모델을 봐야 한다. 어디를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지 항상 알고 있고 실행하고 있어야 한다.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으나 나는 라이프모델의 핵심 요소를 자기개발, 가정, 인간관계, 일로 본다. 자기개발이란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이를 위해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가정은 좁게는 한 가족, 넓게는 친인척까지 화목한 것을 의미한다. 세 번째 인간관계란 가족이 아닌 주변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이다. 얼마나 자신에게 적합한 네트워크 속에 속해 있느냐 또한 라이프모델에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이 ‘일’이다. 당연히 어떤 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라이프모델의 유형이 달라진다.
자기개발, 가정, 인간관계, 일 이상 네 가지는 한 인간의 삶을 받쳐주는 기둥이다. 네 개의 기둥이 튼튼한 것은 물론이고 균형있게 발달되어 있다면 삶은 튼튼한 네 발을 가진 탁자처럼 안전할 것이다. 가령, 스스로 정체성이 뚜렷하고 또 정신과 육체가 나날이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가족들이 건강 하면서 화목하고 이웃, 직장, 친구 등 인생의 이해관계자들과 관계가 좋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직업을 가지고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게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 평평한 네발 테이블처럼 라이프모델은 매우 탄탄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탁자는 여러 가지 음식이나 물건을 올려 놓아도 견딜 수 있다. 다시 말해 튼튼한 라이프모델은 풍요로운 삶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네 가지 기둥 중 어쩌다가 한 가지를 상실했다면 아무래도 삶은 그 전보다는 불안정해 질 것이다. 그러나 세 발로 버티는 탁자도 있다. 남은 세 개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균형 있게 배치한다면 그런대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실재로 어떤 사람은 독신으로 살아서 가정이라는 기둥이 미미할 수 있다. 또는 실직을 하거나 아니면 따로 하는 일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세 개만이라도 튼튼하게, 그리고 균형 있게 유지한다면 삶은 그런대로 흘러간다. 물론 네 개가 다 있는 것보다는 못하겠지만 어쩔 수 없다면 세 개로도 버틸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라이프모델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 중 두 개 이상에서 실패하면 삶은 몹시 위태로워 진다. 두 개나 한 개의 기둥으로 버틸 수 있는 탁자는 잘 없는데다가 있다 해도 그런 탁자 위에는 가벼운 잡지 외에 다른 물건을 올려 놓을 수 없다. 삶이 풍요롭지 못할 것이다.
이렇듯 라이프모델의 네 가지 요소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여러분들도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몸이 아프면 가정생활이나 일,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가정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일’은 다른 요소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력이 크다. ‘일’에 따라 1)자기 실현의 성취감/ 만족감, 2)경제적 여유, 3)시간적 여유, 4)건강하고 확장성 있는 인간관계 등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자기 실현과 성취감, 경제적 여유와 시간적 여유는 자기개발, 가정, 인간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기 실현과 성취감은 자기개발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일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인간관계는 전체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할 것이다. 당연히 경제적/시간적 여유는 가정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국 좋은 라이프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을 잘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은 ‘일’이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일에 발전성은 물론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비록 만족하는 일을 가졌다 해도 그것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라이프모델은 매우 불확실하게 된다.
지금 당신의 라이프 모델은 어떤 모습인가?
마케터를 위한 이건호의 인문학 칼럼 (30)
저자는 퍼포마스 대표파트너로서 4차산업혁명 및 중국시장전략 전문가이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자문, 저술,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