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인문학 성장전략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비법

andrew mattews

마케터를 위한 이건호의 인문학 칼럼 (14)

저자는 퍼포마스 대표파트너로서 4차산업혁명 및 중국시장전략 전문가이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자문, 저술,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좋겠다고 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일 텐데 왜 그런 말을 할까 라는 의문이 든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면 대부분의 경우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 자체는 좋겠지만 돈이 생기지 않거나, 남들이 알아 주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행복해 질 수 없는 것이다.

도를 많이 닦아 내공이 깊은 사람들은 돈이 없거나 명예가 없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자체로 행복할 수 있다. 그리고 일부 돈과 빽이 있는 사람, 탁월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 역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면서도 성공과 행복을 다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어렵다. 그런데도 성공한 사람들은 말한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어’라고… 
그 말 자체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소 무책임하고 뭔가 부족해 보인다. 성공을 추구하는 보통 사람들이야 당연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성공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무작정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해서 성공이나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도 함께 얘기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은 듣기 좋은 달콤한 말은 하지만 냉정한 현실은 얘기하지 않는다.

Happiness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하고 싶은 일’만 고집하다 보면 성공에서 더 멀어지고 더 불행해지기도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애꿎은 하늘을 탓한다.  왜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없느냐고? 그런 소박한 꿈도 들어 줄 수 없느냐고? 

인간이 에덴에서 쫓겨 나면서, -즉 먹고 사는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이상- 그럴 권리는 상실되었다. 그래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성공도 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으려면 많은 관문을 거쳐야 한다. 거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돈도 빽도 없고, 탁월한 재주도 없는 보통 사람이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성공도 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비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하고 싶은’ 부분을 찾으면 된다. 다시 말해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행복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도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내고 그것들을 조금씩 키워 나가면 나중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도 성공과 행복을 성취할 수 있다는 우주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싫다고, 지겹다고 무작정 사표를 던지고 바깥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행위는 주도적이지 못하고 무모하며 전략적이지 못하다. 그렇게 세상에 나가서는 여전히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며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성공과 행복은 준비된 자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세계적 동기부여 작가인 앤드류 매튜스의 얘기는 그래서 매우 유익하고 또 현실적이다.

andrew mattews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변할 때 삶도 변한다. 내가 좋아질 때 삶도 좋아진다. 내가 변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세상에 지배 당하지 않는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가장 비참한 상태에서도 행복 하려면 행복할 수 있는 주도권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는 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건호
퍼포마스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부문 대표. 이전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의 전략담당 임원과 제일기획 펑타이 부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다양한 강연과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애자일마케팅, 4차산업혁명 대응 및 중국시장전략 등에 관한 전문성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가치가 전략보다 먼저다

Previous article

바람 앞의 '들풀'

Next article